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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안된다면? 공부 방법을 바꾸자
1년간의 수험생활 중 유난히 공부가 안 되는 날이 생각보다 자주 옵니다.
이 말은 공부가 안된다고 공부를 하지 않게 되면,
공부를 안 하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즉, 공부가 되지 않는 날이라도 최소한의 공부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이 아프거나, 정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푹 쉬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공부 장소가 너무 답답하다고 느껴지거나 불안할 때는 장소를 옮겨 카페 공부를 자주 하였고,
또한 '입으로 소리 내어 공부하기'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도서관이나 자습실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복도에 나와서 하거나 카페에 가서 하였는데요.
저의 경우, 눈으로 교재를 읽고 끄적여도 잡생각이 들거나 외워지지 않는 것 같을 때,
교재를 입으로 읽으며 백지에 내용을 써 내려가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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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무조건 집중하기
저는 제 임용시험 공부의 70프로를 강의에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습이 중요하고 복습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강의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가장 명료하게 공부해야 하는 방향을 알려주고 공부의 길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탐험가라면 강의는 지도입니다. 지도를 따라서 목적지로 가는 길을 파악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저는 강의 시간에는 다른 시간보다
최선을 다하여 집중하였습니다. 졸리면 토할 때까지 커피를 마셨으며,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한마디도 놓치기 싫어서 연필로 교수님 내용을 최대한 받아 적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다음에 내가 지금 이해한 것이 날라 갈까봐 두려워서,
빠르게 저녁을 먹은 후 독서실에 가서 강의 내용을 정리 하였습니다.
이처럼 당일 복습을 하는 것은 강의 내용을 내 것으로 붙잡게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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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힘들고 불안함을 느끼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제가 공부한 시간은 약270일 됩니다.
제가 1차 시험 친 날은 11/24일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임용에 합격한 것은 2/1일 이지만
저는 2/1일에 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시작한 순간부터
최종까지 약324일 동안 저는 324번을 합격했습니다.
매일 오늘에 충실했고 매일매일 저는 합격했습니다. 결국 여러분이 1차,
최종합격을 위한 것은 맞지만 그 합격은 그전의 수백 번의 합격이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매일매일 합격하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편안히 주무세요.
그날들이 채워져 여러분을 합격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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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약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자!
나의 취약부분을 정확히 알고 채워야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영역별로 제가 어려워하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 모의고사를 보면 실수가 많은
개념들을 스티커와 형광펜을 활용하여 체크해두고 무한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안 외워지는 개념은 끝까지 안 외워집니다. 때문에 시험 당일에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두어 지하철 안에서 외운다던지 아침이나 일과를 마치기 전에 백지에 써보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영역별로 취약한 부분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를 보면 답지를 쓰는 요령에서도 취약한 부분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문제에서 묻진 않았지만 해당 개념에 대한 정의를 쓰지 않아 감점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 반드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이것만은 꼭 고치자! 라는 생각으로 고쳐나갔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실수 때문에 감점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실수는 시험 전에 반드시 없애고 가야 합니다.
'실전에서 실수만 안하면 돼.'라는 생각은 실전에서도 실수를 낳게 되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실수도 실력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은 연습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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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컨트롤 하기
공부를 하는 1년 동안, 정말 셀 수 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불안함은 어느새 당연한 감정이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결과를 두고, 모든 것을 내던지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매우 큰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공부하면서 많이 외롭기도 할 것이고, 공부만 해도 힘든 이 시기에
골치 아픈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이 이렇게 불안해하는 것 역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며, 간절하지 않으면 불안하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님들, 불안함은 인정하되 불안이 선생님들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선생님께서 스스로
중심을 잘 잡기 바랍니다. 사실 불안한 마음이 잠재워지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불안지수가 높았던 사람이었기에, 앞으로 공부해나갈 선생님들에게 이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실존주의 상담에서 '불안은 성장을 향한 강한 동기적 힘이다'라고 이야기했듯이,
불안을 동기 삼아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지는 말되,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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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시간 기록을 통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공부'하기
저는 기록하여 수치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임용 공부라는 것이 중간 중간 있는
모의고사 외에는 따로 수치가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매일의 공부시간을 기록하였습니다.
공부의 효율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제가 1년을 돌아보았을 때 결과와 무관하게 스스로를
인정해줄 수 있는 1년을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스톱워치를 사용하여 하루 공부 시간을 체크하였으며,
스터디 플래너는 오늘 공부, 10분 플래너를 사용하였습니다. 공부 계획과 공부 시간을 간단하게 적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공부 시간을 쭉 기록하다 보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며, 곧 최소한의 공부 시간 확보가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지난 한 달의 공부 시간 기록을 돌아보며, 반성도 하게 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여
개인적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욕심 내는 것도 좋지만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니, 다음 날 무리가 가지 않을 선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